웰빙라이프
'벽돌 치즈스틱' 먹방에 열광하는 MZ세대
작성 : 2026.04.24. 오후 06:29
최근 대한민국 외식 및 유통 업계 전반에 걸쳐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미국식 튀김 간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GS25를 비롯한 대형 편의점 체인과 명랑핫도그 등 대중적인 분식 프랜차이즈들이 앞다투어 관련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이 새로운 유행의 중심에 있는 음식은 기존에 우리가 흔히 접하던 얇고 길쭉한 형태의 간식과는 확연히 다른 외형을 지니고 있다. 마치 건축 자재처럼 두껍고 네모난 대형 모차렐라 치즈 덩어리를 통째로 기름에 튀겨낸 것이 특징이며, 이는 미국의 유명 캐주얼 다이닝 식당인 칠리스에서 판매하는 대표 메뉴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독특한 형태의 간식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배경에는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강력한 파급력이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 안에서 갓 튀겨낸 거대한 치즈 덩어리를 베어 물고 끝없이 늘어나는 치즈를 보여주는 영상들이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젊은 층의 호기심과 시각적 쾌감을 강하게 자극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 거대한 튀김에 붉은색을 띠는 매콤한 내슈빌 소스를 듬뿍 바른 뒤, 부드러운 랜치나 치폴레 소스를 곁들여 먹는 방식이 정석으로 통한다. 국내 업체들 역시 이러한 본토의 방식을 차용하여 전용 소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지만, 특유의 강한 향신료 냄새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식품 업계 전문가들은 이 메뉴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합을 즐기고 이를 온라인에 공유하기 좋아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성향을 정확히 꿰뚫었다고 분석한다. 단순히 맛을 넘어서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현재는 편의점과 분식점을 넘어 햄버거, 치킨, 맥주 전문점 등 다양한 외식 분야로 관련 상품의 출시가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하지만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는 과도한 섭취를 경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치즈 자체는 유익한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대용량의 치즈를 기름에 튀기고 자극적인 소스까지 더할 경우 심각한 고열량, 고나트륨 식품으로 돌변한다. 실제로 미국 원조 브랜드 제품의 경우 단 두 조각만 먹어도 성인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초과하게 되어,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나 체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