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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도 불가능한 '핵심 인물'…'시그널2', 조진웅 리스크에 방영 자체가 불투명

작성 : 2025.12.05. 오후 05:39
 배우 조진웅을 둘러싼 충격적인 과거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그가 주연으로 나선 차기작 '두번째 시그널'의 운명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드라마는 한한령의 빗장을 풀고 한중 동시 방영을 목표로 막후 논의를 진행하던 초대형 프로젝트였기에, 이번 논란의 파장은 방송계를 넘어 업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미 지난 8월 모든 촬영을 마친 상황에서 터져 나온 주연 배우의 치명적인 리스크는, 작품의 방영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악재로 떠올랐다.

 

이번에 불거진 의혹의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고 충격적이다. 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된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무명 배우로 활동하던 2003년에는 술자리에서 극단 단원을 구타하는 등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까지 함께 전해졌다. 만약 이 모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중에게 깊은 신뢰를 쌓아온 배우의 이미지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그의 모든 활동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 중대 사안이다.

 


'두번째 시그널'이 처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 작품은 단순한 드라마 한 편이 아니다. 2016년 tvN 개국 10주년 기념작으로 방송되어 신드롬을 일으켰던 명작 '시그널'의 정식 후속편으로, 2026년 tvN 20주년에 맞춰 야심 차게 제작되었다. 김은희 작가가 다시 한번 펜을 잡고, 조진웅을 비롯해 김혜수, 이제훈 등 원년 멤버들이 그대로 의기투합해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조진웅은 극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핵심 캐릭터이기에, 이야기의 흐름상 분량을 덜어내는 부분 편집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번째 시그널'은 이제 막 첫발을 떼려던 순간, 주연 배우의 과거라는 암초에 부딪혀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한한령 이후 중국에서 정식으로 공개되는 첫 한국 드라마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을 거머쥘 수도 있었던 기대작은, 이제 방영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내몰렸다. 제작진과 방송사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의혹의 사실 여부에 따라 최악의 경우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작품을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