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
만병 근원 '만성 염증', 양파와 마늘로 잡는다?
작성 : 2026.07.10. 오후 09:56
만성 염증은 특별한 통증 없이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 중증 질병으로 발전하는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이를 다스리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항염 식단'이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임연진 약사가 제안한 다섯 가지 항염 식재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질병의 위협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원칙은 결국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 달려 있다는 것이 그의 핵심 메시지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양파와 마늘은 가장 강력한 항염 무기 중 하나다. 이들 식재료에 풍부한 퀘르세틴은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물질로, 몸속에서 과도하게 생성된 활성산소를 소거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학술지 '항산화제'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퀘르세틴은 염증 유발 신호를 차단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일상적인 조리 과정에서 흔히 쓰이는 마늘과 양파를 충분히 활용하는 습관은 만성 염증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가장 쉽고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브로콜리와 케일 같은 십자화과 채소 역시 염증 관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들 채소에 함유된 설포라판 성분은 체내 항산화 효소의 활성 경로를 자극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 2017년 '산화의학 및 세포 노화' 리뷰 논문에서도 설포라판의 항염 효과는 이미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살짝 데치거나 쪄서 먹을 때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샐러드나 가벼운 반찬 형태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강황의 노란빛을 내는 커큐민은 천연 항염 물질의 대명사로 불린다. 커큐민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하여 다양한 만성 질환의 지표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약리학 프론티어' 등 주요 학술지에서는 커큐민이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신체 전반의 염증 수치를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을 요리에 활용하거나 차 형태로 마시는 것은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도 몸속 염증을 다스리는 지혜로운 대안이 된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토마토와 수박에 들어있는 라이코펜 성분도 빼놓을 수 없다. 붉은색을 띠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의 노화를 막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영양학 분야의 연구들에 따르면 라이코펜 섭취는 혈관 내 염증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의 경우 열을 가해 조리하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지므로, 생으로 먹기보다 올리브유 등과 함께 볶아 먹는 방식이 영양학적으로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블루베리와 크랜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혈관 건강의 파수꾼 역할을 한다. 안토시아닌은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심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영양학의 발전' 연구 보고서는 안토시아닌이 염증 수치를 낮추고 전신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처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항염 식품들을 식단에 골고루 배치하는 작은 실천이 만성 염증이라는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어막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