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스
여권만한 폴드8, 1030 취향 저격 성공
작성 : 2026.07.31. 오후 08:34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갤럭시 Z 폴드·플립8 시리즈가 사전 예약 초반부터 젊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진행 중인 사전 예약 고객 중 10대부터 30대까지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폴더블폰이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새로운 규격의 모델들이 초기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모델은 화면 비율을 획기적으로 조정한 ‘갤럭시 Z 폴드8’이다. 접었을 때 여권과 유사한 와이드 형태를 채택한 이 제품은 휴대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호평을 받는다. 기기를 펼쳤을 때 나타나는 4:3 비율의 대화면은 웹툰이나 숏폼 영상,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에게 최적화된 몰입감을 제공한다. 두께는 9.7mm, 무게는 201g으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게 설계되어, 대화면을 선호하면서도 가벼운 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었다.

색상 선택에서도 젊은 감각이 돋보였다. 갤럭시 Z 폴드8의 경우 깔끔한 크림 색상이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삼성닷컴 전용으로 출시된 피스타치오와 라벤더 색상 역시 희소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선택을 받았다. 고성능을 지향하는 울트라 모델은 그라파이트와 그린 쉐도우가, 콤팩트한 플립8 모델은 민트와 핑크 등 화사한 파스텔 톤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기기 성능을 넘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컬러와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파격적인 구매 혜택 또한 1030 세대의 유입을 가속화한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기간 동안 256GB 모델 가격으로 512GB 모델을 제공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용량 콘텐츠 소비가 많은 젊은 층에게 약 30만 원 상당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면제해 주는 셈이어서 실질적인 구매 장벽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또한 1TB 모델 구매 시 차액의 절반만 부담하게 하는 등 고용량 모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

경쟁사 운영체제인 iOS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QR코드만으로 기존 데이터를 무선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스위치’ 기능을 고도화했다. 아이폰 사용자들도 퀵 셰어를 통해 자유롭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삼성 월렛의 해외 결제 및 여행 서비스 지원 등 실생활 밀착형 기능들이 구매 고려 요소로 작용했다. 여기에 구글 AI 프로 이용권과 갤럭시 워치 할인 쿠폰 등 풍성한 생태계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전 판매 결과를 통해 폴더블폰의 대중화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확신하고 있다. 특히 10~20대 고객을 위해 신설한 ‘플립 유스 구독’ 서비스와 최대 50%의 잔존가를 보장하는 보상 프로그램은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젊은 층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폼팩터가 선사하는 모바일 경험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사전 예약 혜택이 종료되는 다음 달 3일까지 이러한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