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아프리카 대륙서 가장 주목받는 남아프리카 총선, 'ANC' 얼마나 득표할까?

작성 : 2024.05.29. 오전 11:42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이 29일에 치러지며, 주목받는 주요 포인트는 30년간 지배해온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선거 결과이다.

 

ANC는 1994년 넬슨 만델라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이후 2019년까지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40%대의 지지율에 그쳐 있다. 이에 ANC가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할 경우, 남아공은 최초로 '연립정부'가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작년 12월 창당한 움콘토웨시즈웨(MK)의 부상이 ANC에 큰 타격을 줬다. MK의 지지율은 14.4%로, 제2야당 경제자유전사(EFF)를 넘어서 제1야당 민주동맹(DA)까지 앞서고 있다. MK를 주도하는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은 각종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총선에 출마할 수 없지만, ANC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며 파급력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남아공 유권자들은 높은 실업률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총선에 대해 냉담한 상태이다. 특히 아파트헤이트(Apartheid) 이후 약속된 '농지 재분배' 실패와 인종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격차는 ANC의 인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한편, 총선의 결과는 다음 달 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