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

고지혈증 잡는 참나물… 혈관 건강 도움

작성 : 2026.08.24. 오후 06:34
 산에서 채취하는 나물 가운데 은은한 향과 독특한 풍미로 으뜸이라 불리는 참나물이 건강식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생채로 쌈을 싸 먹거나 양념에 무쳐 먹는 것은 물론, 부침개나 물김치 등 다채로운 요리에 쓰이며 식탁 위 건강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열량이 낮으면서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당이나 체중, 지질대사 관리에 이로운 식재료로 평가받는다.

 

참나물은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고 혈관을 청정하게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동물실험 연구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 식이와 함께 참나물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총콜레스테롤과 악성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반면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함량은 증가하여 지방간과 혈관 질환 예방 가능성을 입증했다.

 


100g당 열량이 20㎉ 수준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손색이 없다. 풍부하게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눈 건강을 보호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이로우며, 아르기닌과 아스파르트산 같은 아미노산은 뇌 신경 활성화에 기여한다. 아울러 높은 식이섬유 함량으로 장 운동을 촉진하고, 육류 섭취로 산성화된 체질을 중화해주는 알칼리성 특성도 지닌다.

 

우리가 흔히 시중에서 접하는 개량종 참나물은 식물학적 분류상 파드득나물에 해당한다. 줄기에 보랏빛이 도는 자생종 야생 참나물은 수확량이 적어 봄철 재래시장이나 시골 장터 등에서 제한적으로 유통된다. 현재 하우스 시설 재배를 통해 사계절 내내 식탁에 오르는 품종은 수확량이 많고 맛과 모양이 유사한 파드득나물 개량종이 주를 이룬다.

 


좋은 참나물을 고르기 위해서는 잎의 크기가 고르고 줄기가 곧으며 진한 푸른빛이 선명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말린 상태로 판매되는 묵나물은 이물질 혼입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데쳐서 사용할 때는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질긴 줄기 부분을 10초가량 먼저 담근 후 잎을 넣어 살짝 데쳐내는 것이 노하우다.

 

데쳐낸 나물은 즉시 찬물에 헹궈내야 고유의 푸른 엽록소가 빠져나가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수확의 계절을 맞아 제철 나물 고유의 영양을 살린 알뜰한 조리법으로 건강한 식단을 꾸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