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소식

"추석 응급실 대란으로 많이 죽었으면.." 의사 게시판 막말 논란

작성 : 2024.09.12. 오전 11:17

의사 및 의대생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국민을 비하하며 "환자들이 더 죽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핫한 의사 커뮤니티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 중이다. 글에는 국민을 '개돼지', '견민', '조센징' 등으로 지칭하며 "더 죽으면 이득이다", "응급실에서 죽어도 아무 감흥이 없다", "죽어서 뉴스에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 "조센징 개돼지들이 더 죽음으로써 가치가 있다. 의사가 되더라도 사회의 후생을 XX버리는 방향으로 행동하라. 복수다", "동정심이 안든다. 너희가 이렇게 만들었다", "너희랑 협의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추석 응급실 대란 왔으면 좋겠다. 부역자들이 추석 당직 설까 겁난다" 등의 발언이 올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의사와 의대생들이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서 이런 내용이 다수 발견된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 조속히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일부 의사와 의대생들의 잘못된 인식과 행동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가능한 한 빨리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현재 의료계 내부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