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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승연, 폴대 직격 홈런으로 '괴력' 증명
작성 : 2026.05.12. 오후 08:40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한승연이 프로 무대 입성 후 고대하던 첫 아치를 그려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2022년 입단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폴대를 직격하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183cm의 키에 92kg이라는 탄탄한 체격 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공할 만한 힘은 현장을 찾은 팬들과 코칭스태프를 단숨에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사령탑인 이범호 감독 역시 한승연이 보여준 파괴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평소 타격 연습 과정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배트 스피드와 힘이 실전 무대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자, 이 감독은 그를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현재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한 안현민과 비교하며, 한승연이 팀의 중심 타선으로 성장해준다면 KIA의 공격력이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승연은 첫 홈런의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팀의 패배 속에 나온 점에 대해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이번 홈런이 결코 우연이 아니며, 그동안 정타를 맞히기 위해 쏟아부은 노력의 산물이라고 자평했다. 과거에는 삼진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위축된 스윙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힘을 믿고 정확한 타격 지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심리적 변화가 실전에서의 장타로 이어지며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독보적인 근육질 체질은 상무 시절의 혹독한 훈련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유도나 역도 등 타 종목 선수들과 교류하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한 결과, 현재의 강력한 피지컬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한승연은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평소 KT 위즈 안현민의 타격 메커니즘을 유심히 관찰하며 연구해왔다. 입단 동기인 김도영의 소개로 안현민과 인연을 맺은 그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배울 점이 많은 경쟁자로 안현민을 꼽았다.

두 선수의 우정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비록 팀은 다르지만 김도영, 윤도현 등 동기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지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 한승연은 1군 콜업 당시 안현민으로부터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를 받았던 일화를 전하며, 현재 부상 중인 안현민이 하루빨리 복귀해 경기장에서 함께 뛰기를 고대하고 있다. 친구의 뛰어난 스윙과 타격 접근법을 배우고 싶다는 겸손한 태도 또한 잊지 않았다.
한승연이 그리는 미래는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거포'의 모습이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위압감 있는 타자가 되어 팬들에게 시원한 타구를 선사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단순히 홈런을 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강력한 파워를 바탕으로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출루율까지 높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매 타석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KIA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겠다는 그의 다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