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
민주당 'DJ사저 지키기' 총력 기울이겠다!
작성 : 2024.08.08. 오전 11:12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의원은 사저를 되찾기 위해 전 재산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전 의원은 상속세 문제로 지난달 한 사업가에게 사저를 매각했다. 그러나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인 만큼 당 내부와 외부에서 사저를 기념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민석 의원은 지난달 말 사저 매각 논란이 불거진 이후 추미애, 박지원, 정동영, 김민석 의원은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야권 원로들과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전 재산을 사저 회수에 내놓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박 의원은 6일 SNS을 통해 "백방으로 노력했다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다"며 "국민과 민주당에 손을 벌리는 몰염치한 행동보다는 매입자를 접촉해 되팔도록 설득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전 대표도 사저를 지키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김민석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매각 연유가 어찌 되었든 민주당과 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야 할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해결 방법을 찾자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새로운미래는 사저 매각을 'DJ 지우기 만행'으로 규정했으며, 이낙연 전 총리는 "정치권과 공공기관이 힘을 모은다면 '김대중 이희호 기념관으로 만들라'는 이 여사님의 유지대로 사저를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원로들은 동교동 사저를 기념관으로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논란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