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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충격 행보', 리버풀 팬심 '싸늘'…팀은 그 없이 '대승', 운명의 갈림길 서다!

작성 : 2025.10.24. 오후 06:57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최근 행동이 축구계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명 축구 SNS 매체 '풋볼 트윗'은 23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살라가 자신의 트위터(현 X)와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리버풀 관련 언급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살라가 올 시즌 자신의 경기력을 둘러싼 지속적인 비판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리버풀에 대한 '정'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살라가 SNS에서 리버풀 관련 게시물을 모두 지운 것은 아니지만, 명확하게 소속팀을 명시했던 프로필을 변경한 것은 팬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시즌 도중, 특히 팀의 슈퍼스타가 논란의 여지를 알면서도 프로필을 새롭게 설정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살라의 이러한 행동이 더욱 큰 잡음을 야기하는 이유는 그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날 해당 프로필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23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렀다.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진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를 선발에서 과감히 제외하는 강수를 두었다. 리버풀이 연패에 빠지는 동안 살라의 부진이 매우 심각했기 때문이다. 살라는 지난 4경기에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며 팀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왔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마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이제는 살라가 매주 자동으로 선발돼야 하는 시기는 지났다"며, "앞으로 감독에게 이 부분은 꽤 복잡한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통계적으로도 살라의 경기력 저하는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살라의 부진을 조명하며 "이번 시즌 EPL에서 드리블을 10회 이상 시도한 선수 중 살라보다 드리블 성공률(10%)이 낮은 선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그의 개인 기량이 현저히 떨어졌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흥미로운 점은 살라가 빠지자 리버풀의 경기력이 거짓말처럼 살아났다는 사실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뒤 공격 포인트 생산력 저하로 비판받던 플로리안 비르츠를 중심으로 팀이 재편되자 리버풀의 화력은 폭발했다. 비르츠는 이적 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코디 학포 등 다른 공격 자원들 또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적으로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살라는 후반 교체 투입되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팀이 그의 부재 속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살라가 경기력 회복에 집중하기보다 SNS를 통해 논란을 키우는 행동을 저지르면서 리버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그의 프로필 변경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팀 내 불화설과 이적설 등 다양한 추측을 낳으며 리버풀의 남은 시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살라의 침묵과 의미심장한 SNS 변화가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