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
"만점자 도시락엔 '이것' 없었다"…의사들이 경고한 수능 날 최악의 메뉴 5가지
작성 : 2025.11.12. 오후 05:58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막바지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점심 도시락 메뉴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한 끼 식사를 넘어, 오후에 이어지는 시험의 집중력과 컨디션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변수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시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영양 보충을 위한 특별한 메뉴보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소화에 부담이 없는 평소에 먹던 익숙한 음식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 만큼, 소화 과정에서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핵심 전략인 셈이다.성공적인 수능을 치른 선배들의 경험담 역시 이러한 원칙을 뒷받침한다. 2025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이승현 군과 김소윤 양은 사교육업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공통적으로 '속이 편안한 음식'을 자신들의 비결로 꼽았다. 이 군은 중요한 시험 때마다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순두부찌개를 먹었다고 밝혔으며, 김 양은 긴장하면 밥이 잘 넘어가지 않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유부초밥과 당 보충을 위한 샤인머스캣, 초콜릿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소화가 용이한 한식이나 익숙한 간단식 위주의 구성은 신체적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평소와 같은 식사를 한다는 '루틴 효과'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반대로 전문가들은 수능 당일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 목록도 명확히 제시한다. 한의학 전문가들은 잡곡밥, 김밥, 어패류, 과도한 채소, 그리고 카페인 음료를 '수능 금지 음식'으로 지목했다. 잡곡밥은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달리 소화가 더뎌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여러 재료가 뭉쳐 있는 김밥은 급하게 먹다 체할 위험이 크다. 또한, 신선도가 중요한 굴이나 조개 같은 어패류는 자칫 탈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풍부한 식이섬유 역시 평소에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시험 당일에는 오히려 가스를 유발하거나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과도한 섭취는 금물이다.
이 밖에도 자극적인 맛을 내는 음식들은 집중력을 저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맵고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해 속 쓰림을 유발하거나 심한 갈증을 일으켜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염분 섭취는 수분 섭취량을 늘려 시험 중 화장실에 가고 싶게 만드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잠을 깨기 위해 마시는 고카페인 에너지드링크는 심박수를 비정상적으로 높여 불필요한 긴장감을 유발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하므로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극적인 음식 대신, 속을 편안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는 따뜻한 숭늉 한 잔이 오히려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