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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 재입학 고민 "학교 얘기하면 민망해"

작성 : 2026.08.13. 오후 10:18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이 10여 년의 공백을 깨고 멈췄던 학업을 다시 시작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함은정은 최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동국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해 재입학 가능성을 타진하는 영상을 올리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07학번으로 입학했던 그는 데뷔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학교에 들어갔으나, 티아라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함은정은 과거 1학년 과정을 마친 뒤 휴학을 선택했으나, 복귀 이후 살인적인 스케줄 탓에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불가능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등록금을 납부하고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해 결국 제적 처리가 되었던 아픈 기억을 공유하며, 졸업장을 따지 못한 상태에서 모교 이름을 언급하는 것이 늘 민망했다고 고백했다. 오랜만에 찾은 캠퍼스 지리가 낯설어 당황해하는 그의 모습은 화려한 연예계 활동 이면에 숨겨진 학업에 대한 갈증을 짐작게 했다.

 


재입학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나이였다. 함은정은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벌써 교수직을 맡아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되었다며, 어린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언젠가는 졸업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변의 격려에 용기를 내어 상담실 문을 두드렸다. 그는 1학년 시절 연기 과목에서 A학점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학업에 대한 미련과 자신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상담을 담당한 교수는 함은정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용기를 북돋웠다. 졸업을 위해 채워야 할 학점이 94학점이나 남았다는 사실에 함은정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교수는 한꺼번에 무리하기보다 작품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차근차근 학점을 적립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연예계 활동 중 기회를 놓치고 뒤늦게 학교로 돌아와 졸업장을 거머쥔 선후배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함은정의 복귀를 독려했다.

 


교수의 정년퇴임 전까지는 꼭 졸업하자는 약속을 뒤로하고 상담실을 나온 함은정의 표정에는 복잡한 심경이 교차했다. 그는 내년의 운명이 올해 겨울이 되어야 결정될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는 단순히 학위를 취득하는 문제를 넘어, 배우로서의 커리어와 개인적인 성취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중견 연예인의 실존적인 고민이 투영된 대목으로 풀이된다.

 

함은정의 이번 행보는 학업을 중단했던 많은 성인 학습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화려한 스타의 삶을 뒤로하고 다시 학생 신분으로 돌아가려는 그의 진정성 있는 태도는 대중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과연 그가 내년 봄 다시 책가방을 메고 캠퍼스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그의 최종 선택에 연예계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함은정의 재입학 도전은 이제 단순한 개인의 선택을 넘어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