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히잡 쓰지 않고, 세계대회 추천한 이란 선수.. 현지 경찰들 '집 철거'

작성 : 2022.12.05. 오전 10:51
한국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에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했다가 본국으로 송환된 이란 선수 엘나즈 레카비(33)의 자택이 철거되었다는 소식에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시간 2일 이란의 독립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북서부 잔잔주에 있는 레카비 집에 강제철거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란 경찰에 의해 철거되었고 레카비의 오빠는 알 수 없는 위반으로 약 $5,000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며 "레카비는 지난 10월 한국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이란 당국의 가혹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영상에서는 빨간 지붕의 집은 완전히 무너져 틀조차 남아있지 않고, 바닥에는 각종 행사에서 레카비가 받은 메달이 바닥에 흩뿌려져 있었다.

 

이를 본 레카비의 오빠가 "정의가 어디 있느냐?"라며 울부 짖는 모습이 나왔다.